전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효과 가시화, 장수·순창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

4개월 만에 가맹점 435개 증가
지역 소비 확대와 면 단위 상권 회복 기대

최종민 | 기사입력 2026/05/25 [09:40]

전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효과 가시화, 장수·순창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

4개월 만에 가맹점 435개 증가
지역 소비 확대와 면 단위 상권 회복 기대

최종민 | 입력 : 2026/05/25 [09:40]

[시사더타임즈 / 최종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장수군·순창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 4개월 만에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보이며 농촌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장수군, 순창군과 함께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22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시범사업 시행 전 2200개였던 가맹점 수는 올해 4월 말 기준 2635개로 435개 증가했다. 읍 지역에는 200개소가 새롭게 등록됐으며 면 지역에도 음식점과 생활서비스업, 일반소매업 등 235개소가 새로 문을 열면서 소비 인프라가 확대됐다.

 

인구 유입 효과도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장수군에는 672, 순창군에는 869명이 새롭게 유입돼 두 지역에서 총 1541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월 실거주 주민에게 지역화폐로 15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 귀농·귀촌 인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4월 말까지 총 25917명에게 259억 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63퍼센트인 165억 원이 지역 내에서 소비됐다. 업종별 소비는 음식점업 22퍼센트, 마트·식료품 14퍼센트, 주유소 10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

 

주민과 가맹점주 1222명이 참여한 1분기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기본소득이 거주 여건과 사회서비스, 주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주민은 65퍼센트 이상이었다.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소비처를 읍 지역에서 면 지역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7퍼센트로 조사됐다.

 

가맹점주들의 체감 효과도 확인됐다. 전체 결제 가운데 기본소득 결제 비중은 28퍼센트에 달했으며 응답 가맹점의 51퍼센트는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신규 고객이 늘었다는 응답도 50퍼센트로 나타났다. 면 지역 가맹점의 기본소득 결제 비중은 31퍼센트로 읍 지역 21퍼센트보다 높게 조사됐다.

 

전북자치도는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장수군과 순창군, 전북연구원, 대학 등 민관학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농어촌 기본소득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가맹점 확대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돌봄·문화 연계 서비스 확대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장수군은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RED FOOD 직구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장수몰에 기본소득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는 7월부터는 문화·복지 콘텐츠와 장터를 결합한 행복싸롱 이동장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순창군은 사회적 경제 조직을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과 육류 배송·판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지역자활센터와 농협이 참여하는 이동식 온정장터를 열 예정이다. 7월에는 오지 지역 주민을 위한 이동장터와 고령층 대상 ‘AI 로컬 버튼 서비스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인구 유입과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가시적인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주민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을 고도화해 농촌 살리기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역화폐 기반 소비 확대와 인구 유입 효과를 동시에 이끌어내며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생활 인프라와 지역 상권 회복을 연계한 정책 모델이 전국 농촌지역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도배방지 이미지

전북 농어촌 기본소득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